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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구, 탄천 수변에 서울 최장 길이 ‘이팝나무길’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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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구, 탄천 수변에 서울 최장 길이 ‘이팝나무길’ 조성
  • 윤세권 기자
  • 승인 2024.04.24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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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평교~탄천유수지 이어 강남운전면허시험장까지 4.5㎞구간
송파구가 탄천변 ‘송파둘레길’에 시원한 그늘과 아름다운 경관을 제공하기 위해 ‘흰 눈꽃’으로 유명한 이팝나무길을 조성한다. 사진은 이팝나무 가로수 모습.
송파구가 탄천변 ‘송파둘레길’에 시원한 그늘과 아름다운 경관을 제공하기 위해 ‘흰 눈꽃’으로 유명한 이팝나무길을 조성한다. 사진은 이팝나무 가로수 모습.

송파구는 그늘이 부족한 탄천변 ‘송파둘레길’에 구민들에게 시원한 그늘과 아름다운 경관을 제공하기 위해 ‘이팝나무길’을 조성한다고 밝혔다. 

서강석 구청장은 “둘레길 현장에서 만난 주민들이 산책길에 그늘이 없어 불편하다며 나무를 심어달라는 의견을 많이주셨다”며, “구민들의 도심 속 쉼터인 둘레길에 보기도 좋고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 주는 이팝나무길을 조성키로 했다”고 밝혔다. 

구는 송파둘레길 탄천 변을 따라 총 4.5㎞의 이팝나무길을 조성한다. 기존에 조성되어 있는 이팝나무길(광평교~탄천유수지) 1.2㎞ 구간에 이어, 탄천유수지에서 강남운전면허시험장까지 3.3㎞ 구간에 400주 이팝나무를 식재할 방침이다. 공사는 5월부터 9월까지 시행한다.

이팝나무의 학명은 '치오난투스 레투사(Chionanthus retusa)'로 ‘흰 눈꽃’이라는 뜻이다. 이름처럼 꽃이 예쁘고 병충해나 공해에도 강해 가로수로 인기가 많다. 특히 수술이 화관으로 둘러싸여 있어 꽃가루를 밖으로 날리기 힘든 구조라 꽃가루에 예민한 이들도 안심하고 즐길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식재가 완료되면 총 4.5㎞의 서울에서 가장 긴 이팝나무길이 탄생한다. 시원한 그늘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꽃이 피면 눈처럼 흰 이팝나무꽃 길이 절경을 이뤄 구민들에게 색다른 추억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구는 탄천길에 위치한 4개 전망대 주변에 매력정원을 조성해 구민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탄천 둔치에는 산사나무·아그배나무 등 야생동물 먹이가 되는 수목 식재, 환삼덩굴·가시박 등 생태계 교란식물 제거 활동을 통해 탄천의 생태복원에도 기여할 계획이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탄천수변을 따라 녹음이 가득한 4.5㎞ 이팝나무길이 구민들 일상에서 힐링과 여유를 만끽할 수 있는 공간으로 거듭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주민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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