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가 전국 최초로 구축한 ‘공유 모빌리티 통합신고시스템’이 거리의 방치된 전동킥보드 등을 신속하게 처리하는 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송파구는 보행자 안전을 위해 올 1월부터 자체 구축한 ‘공유모빌리티 통합신고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공유 전동킥보드와 전기자전거 주·정차 위반을 신고할 수 있는 시스템(https://www.songpa.go.kr/www/reportAppMain.do, 네이버 ‘송파구 모빌리티’로 검색 혹은 구 홈페이지 ‘킥보드’로 검색)이다.
통합신고시스템을 통해 별도 가입 절차 없이 방치된 공유모빌리티 사진과 업체명·기기 위치만 입력하면 해당 업체가 실시간으로 민원을 확인, 수거 등 필요 조치를 한다.
그동안 서울시 응답소, 송파구청 홈페이지 민원 등으로 신고해야 했던 불편을 없애고 무엇보다 원스톱 민원처리가 가능한 창구를 마련해 신속한 조치가 가능하다는 점이 큰 특징이다.
특히 공유모빌리티에 대한 법적인 관리기준이 없는 입법 공백의 시기에 송파구가 선제적으로 구축한 이 시스템은 1석3조의 효과를 톡톡히 거두고 있다.
통합신고시스템 운영을 시작한 1월8일부터 3월22일까지 75일간 총 806건의 민원이 처리돼 보행 불편과 안전사고 예방에 기여하고 있다. 기기 업체도 민원을 실시간으로 확인해 견인되기 전에 수거 처리를 할 수 있어 견인료 부담 경감으로 환영하는 분위기다.
또한 기존에 민원 접수부터 처리·안내까지 해야 했던 국민신문고와 송파구청 홈페이지 신고 건수도 시스템 개설 전에 비해 21% 감소돼 업무 부담이 줄어들었다. 서울시 전동킥보드 주정차위반 신고시스템 신고건수도 16% 감소돼 민원창구가 일원화 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구는 봄철을 맞아 공유모빌리티 이용객이 늘어날 것에 대비해 통합신고시스템을 보다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홍보에 힘쓰고, 업체에는 신속하게 민원처리가 될 수 있게 요청해 보행 안전을 확보할 방침이다.